1992년에서 93년에 걸쳐 저자가 연세대에서 강의한 '창작론'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.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는 단순히 문학 창작의 기법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올바른 문학인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,문학과 이념,미적인 것을 보는 태도 등 문학저변에 깔린 여러 철학적 문제들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. 작가는 현실에서의 모든 대상은 그 하나하나가 미지의 세계라고 말하며, 소설가는 그 숲을 끝없이 헤치고 들어가서, 그래도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추상적 대상을 만들어보는 것이라고 말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