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린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?
영원불멸의 삶을 함께 살아갈 수 없을까요?
분명히, 분명히, 우린 이 모든 고통을 통해 서로 속죄한 거예요!
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작 『주홍 글자』는 출간되자마자 비평가들에겐 뜨거운 찬사를, 도덕적 엄숙주의자들에겐 엄청난 질타를 받았던 작품이다. 출간 전후의 우여곡절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‘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아름답고 강인한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에 힘입은 바가 크다.